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대학에서 '자유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섭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인데요.
하버드대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을 포함해 70분가량 진행된다고 하는데, 연설이 진행될 하버드대로 직접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되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등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미국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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